벌써 2023년이 지나간다.
있었던 일들을 회고해보자..
10개월 동안 우아한테크코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그 내용이 많을 것 같다.
우아한테크코스
Lv 1
우테코 레벨 1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레벨 1은 우테코 학습 방식에 적응하면서 Kotlin 언어, TDD 와 디자인 패턴에 몰입해 공부했다.
현직자 리뷰어 분들이 내 코드를 리뷰해주시는 것도 좋았고
제이슨(박재성님)의 강의는 그냥 미쳤다... 이런 귀한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건 축복이었다.
제이슨 그는 신이야
특히 레벨 1 데일리 미팅 담당 코치님이 제이슨이라서 주변에서 좋은 말씀도 많이 듣고 4기 선배님들도 만나고 너무 재밌었다.
오목 미션을 상태 패턴으로 구현하고 크루들 앞에서 라이브 코딩하는 경험도 했다.
아 그리고 온보딩 기간에 개발 주제로 연극도 했는데 그냥 웃음벨이다..
Lv 2
우테코 레벨 2 는 정말 바쁘고 힘들었다.
레벨 2 부터는 대부분 레아, 제임스 코치님께서 강의를 하셨다.
레아는 서비스하면서 겪었던 일을 토대로 설명해주셔서 와닿았고 제임스는 deep 한 지식을 쉽게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코치님 세 분이 강의 스타일이 다 다른 것도 재밌는 포인트였다!
주말에 캠퍼스로 모각코 하러 나와서 커피도 사주시고 곱창도 사주신 레아!
상담하면서 좋은 말씀과 면접 꿀팁까지 알려주신 제임스!
너무 감사드립니다ㅎㅎ
아키텍처 패턴 MVC 를 MVP 로 전부 리팩터링 하면서 왜 이런 형태로 발전해왔는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또, 추상화되어 내부를 잘 몰랐던 것들
Retrofit2 을 사용하기 전에 OKhttp3 부터 사용해 통신했으며 Room 을 사용하기 전에 SQLite 부터 사용했다.
뿐만 아니라 Activity, Broadcast Receiver, Fragment 등을 몸소 부딪히면서 깊게 공부할 수 있었다.
Fake, Stub, Mock 을 활용한 Presenter test Espresso를 사용한 UI test 까지 학습할 수 있었다.
이때 우테코 선배님이 미라클 모닝 할 사람들을 모집했는데 일주일 5번 6시 기상, 8시 등교에 도전했다. 미라클 모닝에서 1등했다!
Room 에 대해 공부하고 테코톡 발표도 무사히 완료했다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VVVu35zDiO4
Lv 3 & 페스타고 프로젝트
우테코에서 만난 귀한 사람들과 축제 줄서기 서비스를 만들었다.
최고의 팀원 백엔드 크루 오리, 글렌, 푸우, 애쉬와 안드로이드 크루 아크, 해시와 함께 만들었다.
개발, 출시 완료했고 유지보수까지 하고있다.
프로젝트 초반에 핵심 기능에 대해서 몹 프로그래밍으로 진행했고 다른 팀과 다르게 테스트에 굉장히 집중했다.
단순히 개발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좋은 협업이 가능한지.. 소프트 스킬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자 유치하기 힘든 프로젝트라 아쉬움이 남았다.
또한 아이폰에서 동작하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모든 팀원이 우테코 끝나고 계속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디자이너와 IOS 개발자가 합류해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festago.festago
Lv 4
레벨 4 는 심화 미션과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시기이다.
크루들이 서로의 리뷰어, 리뷰이가 되어 코드 리뷰를 진행했다.
Java, Kotlin Reflection API 를 활용해서 자동 DI 라이브러리를 직접 만드는 경험과 커스텀 뷰를 사용해 그림판을 만드는 심화학습을 진행했다. Robolectric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자동 DI 가 제대로 동작하는지 테스트 했다.
특히, 자동 DI 라이브러리를 만들 때 Reflection 을 어떻게 사용해아할지 감이 안잡혀서 힘들었다.
그리고 Dagger-Hilt 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몰라서 자동 DI 라는 개념 자체가 안잡혀 있던 것도 여러운 점이었다.
리뷰어 아크의 도움과 둘리의 코드를 리뷰 하면서 점점 감을 잡아갈 수 있었다.
솔직히 이런 미션들을 우테코가 아니라면 할 수 있었을까? 절대 없었을 것이라 확신한다!
프로젝트 경험을 크루들에게 공유하고 싶어서 LiveData 에서 Flow 로 리팩터링한 경험을 최종 데모데이 라이트닝 토크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Lv 5
우테코의 마지막 레벨이다.
우테코에서 있었던 이 시간들은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우테코를 마무리하면서..코치님께는 감사의 편지를 드리고 크루에게는 보이는 라디오 시간을 통해서 감사한 말을 전했다.
크루들에게
우테코 10개월, 누군가는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고 하지만 저에게는 가장 행복했던 꿈만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우테코 들어와서 한 연극, 크루들과의 회식, 함께 간 일본여행, 코건의 공연과 드로이드 나이츠 그리고 대망의 엠티까지… 많고 과분한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께 드릴 두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좋은 일이 생긴다면, 그 동안 노력한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충분히 즐겨주세요. 나쁜 일이 생긴다면, 나란 사람은 왜이럴까 자책하지 마시고 지금 상황이 안좋아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주세요. 그만한 자격을 갖춘 사람들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갑작스런 연락에 커피 한 잔, 좋은 일에 밥 한 그릇, 힘든 일에 술 한 잔, 살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터디
알고리즘 스터디
2022년 12월 말 우아한테크코스 5기 안드로이드에 합격하고 가기 전까지 어떻게 보내야할까 생각했다.
가장 먼저 실행한 것은 알고리즘 스터디였다.
여름방학에 했던 Python 알고리즘 스터디 연장선으로 조금 더 어려운 문제들을 풀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Kotlin 과 계속 친하게 지내기 위해 Kotlin 으로 풀었다..
개발할 때와는 다르게 알고리즘은 클린 코드를 신경쓰지 않고 짜지만 Kotlin 언어 사용에 감을 잃지 않는 정도로 좋았다.
안드로이드 블로그 스터디
매주 안드로이드, Kotlin, CS 등 주제를 하나 잡아서 블로그를 작성하고 다른 스터디원에게 설명하는 스터디를 운영 및 진행했다.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었고 블로그를 꾸준히 작성할 수 있으며 정리하면서 지식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스터디다.
아직도 진행중이며 현재 27주차이다.
책 스터디
우테코 온보딩 조끼리 Kotlin in Action 책 스터디도 했다. 개발할 때는 몰랐던 Kotlin 언어 Deep Dive..
다른 크루들과 좋은코드 나쁜코드도 4장까지 했는데 책이 너무 재밌었다...하지만 다들 취준으로 바빠서 중단되어 아쉬웠다. 혼자 계속 읽어봐야겠다!
여행
경북 여행
우테코에 가기 전에 꼭 여행 한 번 가고싶었다. 그래서 동아리 친구들과 경북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대구, 포항, 경주 세 군대를 다녀왔는데 신기하게도 계획대로 되는게 없는 여행이었다..ㅋㅋ
1. 원래 가려고 했던 뭉티기 집은 사장님이 개인 사정으로 문을 닫았다.
2. 대구 걸리버 막창 본점을 갔는데 전 날 너무 추워서 수도관이 터졌다.
3. 시장에 도착했는데 겨울에 닫았다가 봄에 다시 개장한다고 한다.
4. 검색해서 찾아간 포항 물회집도 이유 모르게 문들 닫았다.
나는 여행에 대해서 대문자 J 라 여행갈 때 맛집 찾을 때 네이버 맵, 카카오 맵, 유튜브 댓글까지 확인해서 찾고
택시 이동 거리 및 시간까지 계산해서 총 예산까지 생각했던 성격이었다.
그런데 이 여행에서 원래 가려던 곳을 못 가고 다른 곳에 갔는데 충분히 재밌었다ㅎㅎ
계획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고 즉흥적인 여행이 나름에 매력이 있다는 것도 느꼈다.
일본 여행
우테코 크루 써니, 멧돼지, 멘델과 함께 도쿄로 갔다.
7살 이후로 한번도 못가서 거의 처음이나 다름없는 해외여행이었다.
도쿄 마트에서 소고기 사먹었는데 그게 너무 맛있었다.
일본 너무 좋았지만...쇼핑을 위한 곳이 많고 전통이나 문화를 찾기 힘들어서 좀 아쉬웠다.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너무 재밌었다ㅎㅎ
일본 다른 지역을 한 번 가보고 싶어서 내년 초에 어디든 가보려고 한다.
발표
교내 동아리 선배 특강 발표
Kotlin, TDD, 점진적 리팩터링, 객체지향에 대해 두 번에 걸쳐서 동아리에서 발표했다.
크루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 앞에서 개발한 것은 처음이었다.
Kotlin 언어에 대해서 조금 설명하고 자동차 경주 미션을 라이브 코딩했다.
우테코에서 배운 내용을 후배들에게 공유하면서 발표 실력도 키울 수 있었다.
발표 자료를 정리하면서 개념을 한번 더 확립하고 정말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
DevFest Busan - 함께 성장하기 발표
우테코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기에 대해 발표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여태까지 한 발표중에 가장 잘했고 뜻 깊었다. 뿐만 아니라 GDE 분, 우테캠 pro 하신 현직자분, 오픈소스 기여하시는 분...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마무리하며
올해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개발적으로나 사람으로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한 해 였다.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행복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이먹는게 싫다고 얘기하곤 한다. 이해는 하지만 공감되진 않는다.
아직 작년의 나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고 다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성장하는게 재밌다!
인생이 매번 똑같다고 느껴질 때가 오면 나이먹는게 싫어지겠지만 아직은 나이 먹는게 싫지 않다.
이제 학교로 돌아왔고 새로운 사람들과 학생으로서 마지막 1년을 보낼 시간이다.
우테코에서 배운 것들과 이 페이스를 잃지 않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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